KT의 각종 통신서비스에 가입하거나 고장이 났을 때, 또는 청구요금에 이의를 제기할 때 KT 지사의 여러 창구를 찾아 다닐 필요없이 한 창구에서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요금 고지서도 기존의 종이형식외에 디스켓, 팩스 등 다양한 종류로 받아볼 수 있으며 각 서비스에 대한 요금을 한 장으로 합산해 받아볼 수 있고 시골의 부모 사용료 등 타지역에서 발생한 요금에 대해서도 합산청구서를 받아 볼 수 있다. KT(사장 이상철)는 지난 95년부터 6년간에 걸쳐 통합고객정보시스템(ICIS) 개발을 완료, 14일 서울 양천구 목동 KT 정보전산센터에서 개통식을 가졌다. ICIS는 KT가 제공하는 일반전화,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 등 통신서비스별로 운용되던 고객대응 및 요금관리 업무와 고객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하나로 통합,가입신청, 요금청구, 민원사항 등을 하나의 화면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한시스템이라고 KT는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이번에 개통된 ICIS의 데이터 처리 규모는 3천200만명의고객 데이터와 월 40억개의 과금자료를 정밀하게 처리하고 있어 규모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상철 사장은 개통 기념사를 통해 "이번 ICIS 개통을 계기로 고객만족을 구현할 수 있게 됐으며 스피드 경영과 투명 경영, 밸류 네트워킹(Value Networking)을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개통식에는 양승택 정보통신부장관, 김형오 국회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을 비롯, 국내기업 CIO(최고정보책임자) 및 SI(시스템통합) 관련업체 사장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