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남 < 심사위원장/숙명여대 정보통신대학원 교수 > 인터넷이 우리 생활 깊숙히 자리잡은 e시대를 맞아 많은 분야에서 다양한 도전과 대응이 시도되고 있다. 기존 패러다임으론 설명할 수 없는 문화와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하고 있으며 이런 현상에 대해 다각적인 고찰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의 웹 어워즈(Web Awards)는 이런 시대적인 요구에 부응, 현재 일부 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웹 사이트 평가방식보다 진일보한 기준으로 우수 사이트를 선정했다. 1차 평가는 양적 평가로 국내 최고의 인터넷순위 전문 사이트인 100핫(www.100hot.co.kr)에서 지난 1년간의 페이지뷰와 순수 방문자(Unique Visitor) 수 등 트래픽 데이터 분석자료를 근거로 1백81개 사이트를 선정했다. 2차 평가에서는 웹 사이트의 질적 평가를 위해 필자와 숙명여대 정보통신대학원(it21.sookmyung.ac.kr) 전자상거래연구실 연구원, e-BPR 전민수 대표, 이비즈탑 최정일 대표 등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 분야별로 6~7개 항목에 대해 각각 1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기능성, 콘텐츠, 구조와 내비게이션, 상호작용성, 시각적 디자인 등 5개 항목을 공통 평가항목으로 정했다. 또 분야에 따라 고객만족, 혁신과 엔터테인먼트, 보안 등을 추가로 평가함으로써 객관성과 전문성을 더했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명실상부한 인터넷 강국이 되기 위해선 잘 갖춰진 인프라를 십분 활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웹 사이트의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과제이며 한국경제신문사와 100hot이 선정하는 '한경 웹 어워즈'는 웹 사이트의 질적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웹 사이트 질적 수준이 전반적으로 크게 향상됐으며 건설적인 경쟁으로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