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동부 랴오닝(遼寧)성에서 발견된 깃털 화석에 대한 분석 결과, 공룡은 조류로 진화하기 앞서 몸에 깃털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국과 중국 연구진이 7일 주장했다. 미국 자연사박물관의 마크 노렐이 이끄는 미국과 중국 연구진은 이날 자 네이처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길이 95cm짜리 드로마에오사우르스 화석을 분석한 결과 복잡하고 가지가 있는 깃털 구조를 갖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번에 화석이 발견된 드로마에오사우르스는 두 발로 걸어다니는 수각룡(獸脚龍)으로 백악기 초기에 서식하다가 1억2천700만전에 멸종한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연구진은 이 드로마에오사우르스가 날개는 없었지만 깃털을 모아주는 우축(羽軸)구조를 갖고 있었다고 말하고 이는 현대 조류의 깃털 구조와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모렐은 "중앙에 축이 있고 그 곳에서 깃가지가 나오고있다"면서 "현대 조류의 깃털 구조와 똑같다"고 주장하고 "드로마에오사우르스 화석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3번째지만 깃털 구조가 온전히 보존돼 있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랴오닝 성에서 이밖에도 깃털이 난 공룡과 같은 동물의 화석은 많이 발견됐지만 대부분은 경우 지금의 깃털이라기 보다는 부드러운 섬유질이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에 따라 "깃털은 조류가 나와 날기 시작하기전에 공룡에서 진화된것"이라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화석상 가장 오래된 조류로는 1억5천만전에 살았던 시조새인 아르카에오프테릭스가 있다. (파리 AFP=연합뉴스)중 ycjah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