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에 외국인 저명 과학자가 강의하는 의사소통법 강좌가 정식과목으로 개설됐다. 7일 서울대(총장 이기준)에 따르면 학교측은 이번 학기 물리학부 대학원 박사과정에 `과학분야에서의 의사소통 기술(The Art of Scientific Communicatiuon)'강좌를 정식과목으로 개설했다. 담당교수는 두뇌한국(BK)21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부터 1년 임기로 서울대 초빙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데이비드 토마네크(48) 미국 미시간 주립대 교수. 탄소나노튜브 국제학술회의 의장을 역임하는 등 탄소나노튜브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토마네크 교수는 임지순 교수 등과의 인연으로 안식년을 서울대에서 보내게됐다. 미국에서 재직하는 동안 유학온 한국 학생들의 우수함을 직접 경험한 것도 선뜻한국행을 택하게 된 하나의 계기가 됐다. 첫 학기인 지난 학기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특강형식으로 `나노테크놀로지'를강의, 학생들의 직접적 참여를 유도하는 독특한 강의법으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개설되는 이번 강의에선 자연과학의 내용을 영어로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의사소통하는 방법을 실습 등을 통해 익히게 된다. 물리학부 김두철 학부장은 "앞으로 저명한 외국의 석학들을 유치, 국내 학문분위기를 쇄신하는 작업을 계속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