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의 프로테옴(단백질체)연구자들이 공동 연구기구를 만든다. 한국인간프로테옴기구(KHUPO.회장 백융기 연세대 교수)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프로테옴 연구자들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아시아.오세아니아 프로테옴기구(AOHUPO)'를 창립키로 하고 오는 26-27일 서울대 문예회관에서 창립식과 기념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프로테옴은 단백질(protein)과 `전체'를 의미하는 `-ome'의 합성어로, 선진 각국에서는 인간 게놈프로젝트 이후 어떤 유전자가 단백질체(프로테옴)를 만드는 데 관여하고 합성된 단백질이 어떻게 활동하는지를 연구하기 위해 프로테옴 프로젝트를 앞다퉈 추진하고 있다. KHUPO는 오는 4월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인간프로테옴기구(HUPO) 워크숍에 앞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프로테옴 연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프로테옴 분석 기술의 표준화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질병의 단백질 지도 구성안과 다국적 조직은행 운영 방안, 프로테옴 연구에 따르는 인간 윤리문제의 기준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KHUPO는 덧붙였다. 백 교수는 "인체내 신진대사의 경로 확인과 질병의 원인 규명을 위해 단백질 기능연구는 필수적"이라며 "인간 게놈프로젝트 이후 최대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는 이 분야에서 한국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연구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