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달부터 휴대 전화기와 충전기가 별도로판매된다. 정보통신부는 제조업체, 통신사업자, 소비자보호원 등 19개 기관으로 구성된 휴대전화 충전기 표준화 추진위원회를 최근 열어 충전기 단자를 24핀으로 단일화하고 단말기와 충전기를 별도 판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새로운 휴대전화기를 구입할 때마다 의무적으로 새로운 충전기를 구입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정통부는 또 표준충전기를 제조업체 연구소 등의 시험기관에서 안전검사를 한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인증함으로써 소비자가 안전하고 우수한 충전기를 선별해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통부는 아울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통해 IMT-2000용 단말기 충전구조 표준도 연내 제정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휴대전화기와 충전기의 별도 판매는 강제규정이 아니라 협회차원에서 소비자들의 편익을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며 "동영상을 전달해야 하는 IMT-2000 단말기도 충전기가 표준화돼야 소비자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