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15일까지 국제 위성통신 장애로 인해 국제통화 또는 데이터통신 사용에 불편이 예상된다. KT(사장 이상철)은 27일부터 내달 15일까지 국제 위성통신에 간헐적인 `태양간섭(Sun Interference) 현상'이 발생, 우리나라의 위성 지구국에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26일 밝혔다. 태양간섭 현상은 태양과 통신위성, 위성지구국 안테나가 일직선으로 설때 태양으로부터 강한 전파가 안테나에 수신되면서 통신에 방해를 주는 것을 말한다. 이 기간에는 위성을 이용하는 국제통신 회선에 잡음이 생겨 통신품질이 떨어지거나 일시적으로 중단된다고 KT는 설명했다. 태양간섭은 1년중 춘분과 추분기를 전후로 주기적으로, 매일 수초에서 10여분간발생하며 이번에는 인텔샛과 인말샛의 경우 3월1∼15일, 시노샛 및 팬암샛 위성에는3월 4∼8일 각각 영향을 끼쳐 국제통신의 장애를 초래한다고 KT는 밝혔다. KT는 "태양간섭 현상은 우주공간에서 발생하는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이를 방지할 수 있는 특별한 대책은 없다"면서 "그러나 이 기간에는 전문가를 특별 배치하고근무자도 보강, 회선상태 감시를 철저히 감시해 태양잡음 유입이 심할 경우 해저케이블로 우회 소통해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