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단백질 구조를 밝히는 구조유전체학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 연구진의 컨소시엄 구성이 추진된다. 18일 과학기술부 인간유전체연구사업단 등에 따르면 한국의 구조유전체학 분야연구원들은 최근 한.일간 공동연구를 추진하기 위한 공동연구 준비위원회(가칭)를구성하고 이달말까지 한국측 위원결성을 마치기로 했다. 이번 준비위원회 구성은 지난해 10월 개최된 한.일 심포지엄에서 구조유전체학분야의 상호 협력추진이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국내에서는 인간유전체연구사업단의유향숙 박사와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전영호 박사, 서울대 서세원 교수 등이 컨소시엄구성을 주도하고 있다. 준비위원회는 우선 단백질 구조 규명 연구에 경험이 있거나, 단백질 구조규명연구인력 및 자원을 투여할 수 있는 국내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이달 안에 한국측 팀을 구성, 입장을 정리한 뒤 일본측 연구진과 협의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의 단백질을 비롯한 위암,간암 관련 유전자를 공동으로 연구하고 일본의 리켄연구소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첨단 기술과 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영호 박사는 "현재 구조유전체학 분야의 연구책임자급 50여명을 대상으로 한.일 컨소시엄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달 안으로 한국측 준비위원회를 발족한 뒤양측의 방침이 정해지면 올 여름께는 정식으로 컨소시엄이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