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17일 IMT-2000 서비스를 늦어도 2003년말까지 시작하도록 허가조건을 부여했으며 IMT-2000 서비스 개시 시기를 연기토록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한나라당 정책위가 이날 성명에서 `정부가 통신시장 수요예측을 잘못해 서비스 시기가 연기될 수 밖에 없다고 정책실패를 자인하고, 비동기식 사업자의 동기식 서비스 허용으로 기술표준문제를 혼미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한데 대해 이를 해명하는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통부는 서비스 개시 시기에 대해 KT아이컴과 SK IMT는 금년 5월, LG텔레콤은 7월에 서비스를 개시하겠다고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지만 IMT-2000 서비스가 많은 투자가 소요되고 기술동향 및 수요전망도 가변적이어서 서비스 개시 시기를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또 비동기 사업자의 동기식 변경 여부에 대해 비동기식 업자들이 스스로 동기식으로의 전환을 요청해올 경우 관련업계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 허용여부를 검토할 것이지만 현재까지 비동기식 사업자들은 당초 계획대로 비동기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아울러 시장수요 예측에 대해서도 지난 2000년 허가당시 국내 3세대 IMT-2000 서비스 수요 전망은 국내외 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내년부터 기존 이동전화를 대체하기 시작해 2005년께 본격적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