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정보기술(IT)관련 업체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전시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솔루션업체인 독일 SAP는 '사파이어 2002'를 오는 11월3일부터 6일까지 부산 BEXCO에서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IBM, 컴팩, 인텔, MS, HP와 삼성SDS 현대정보기술을 비롯한 국내외 유명 정보통신업체와 e비즈니스솔루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컨설팅업체 등 1백여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SAP는 외국인 2천명과 내국인 3천명 등 5천여명의 업체 관계자와 관람객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SAP 한나영 차장은 "휴양지처럼 쾌적한 환경과 훌륭한 전시장을 갖춘 부산에서 행사를 열게 됐다"며 "이번 행사는 한국의 정보통신 산업기반을 강화하는 데다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BEXCO 정해수 사장은 "지난해 월드컵 조추첨이 열린 것을 계기로 이번 행사를 유치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외 대형 행사를 유치하는데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