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머리를 써야하는 일을 많이 하는 노인일수록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에 있는 러시 장노회-성 누가 메디컬 센터의 로버트 윌슨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독서, 게임, 그림-글자 맞추기,신문 읽기, 박물관 관람 등 머리를 쓰는 일을 많이 하는 65세 이상 노인은 그렇지않은 노인에 비해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평균 4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윌슨 박사는 65세 이상 노인 801명을 대상으로 7년반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윌슨 박사는 지능적인 처리과정이 필요한 이러한 일들을 몇 가지나 하는지에 따라 점수를 매겼으며 점수가 올라갈수록 알츠하이머병 위험은 점점 낮아지는 것으로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노인들의 경우 뇌의 인식활동 빈도가 알츠하이머병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윌슨 박사는 말했다. (시카고 AFP=연합뉴스) skh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