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명 온라인게임기업 등 4개 기업과 중국의 2개 대형 국유 기업이 5일 오후 베이징(北京)에서 계약서에 서명하고 사상 처음으로 한.중 합작 온라인게임 서비스에 나섰다. 지금까지 한국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온라인게임 소프트웨어를 중국에 판매한 적은 있으나 양국 합작 투자로 온라인 게임시장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계약서에는 인터루션(www.interlution.co.kr), 노리맥스(www.norimax.com), 드림익스큐션(www.dreamexe.co.kr), 위즈맥스(www.wizmax.co.kr) 등 4개 한국 기업 사장들과 중국의 대형 국영기업 수도신식(首都信息) 자회사 베이징수신망창(北京首信網創) 루서우췬(陸首群)회장 및 전국적인 페이저, PDA, ISP 사업자인 베이징시해화통신공사(北京市海華通訊公司) 니전웨이(倪振偉)회장이 서명했다. 이 계약에 따라 인터루션은 한국의 우수한 온라인게임과 콘텐츠의 중국도입 및중국어화와 중국에서 게임사업 추진을 위한 총괄적 조사.기획.운영을 담당하고 노리맥스, 드림익스큐션 등 한국 온라인게임 업체들과 음악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위즈맥스는 온라인게임 소프트웨어와 게임 음악을 각각 지원한다. 또 중국측 수도신식 자회사 베이징수신망창은 게임사업을 위해 필요한 모든 장비(서버.Rack.관련시스템 등)를 무기한 무상지원하고, 인터넷 회선료를 무상지원(6~12개월)한다. 베이징시해화통신공사는 운영중인 PC방 및 20개성의 지방분(分)공사와 전국적인 마케팅 및 영업망(3천여개 대리점.페이저 가입자 270만명)을 통해 한.중합작 온라인게임 사업 운영과 중앙과 지방에서의 각종 허가를 지원한다. 한.중 양측은 이번 합작 투자는 한국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중국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이며, 한국 온라인게임 수를 20개 이상으로 늘려 2004년까지 인민폐 4억원(한화 600억원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w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