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한국통신)의 인터넷쇼핑몰 바이앤조이와 KTH(한통하이텔)의 하이텔쇼핑몰이 다음달 KT커머스(가칭)란 새 법인으로 통합,분사된다. 자본금 1백억원중 KTH가 81%,KT가 19%의 지분을 각각 출자하고 향후 5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추진한다. KTH는 5일 이같은 분사안을 KT이사회 안건으로 올렸으며 설연휴 이후 열릴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커머스는 올해 8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내년에 첫 흑자를 기록한다는 목표다. KTH는 또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에 비해 1백20% 늘어난 1천5백억원으로 잡는 등 공격경영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올해를 흑자전환과 유.무선포털 지주회사 전환의 해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KTH는 지난해 PC통신 가입자의 이탈로 매출 6백80억원,당기순이익 1백2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KTH로서는 처음 적자를 본 해였다. 이 회사는 그러나 올해 한미르 및 메가패스 콘텐츠몰 운영,분사하는 바이앤조이에 지분출자 등으로 KT그룹내에서 유.무선 콘텐츠사업의 핵심역할을 담당하면서 분위기를 일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 포털을 통한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전자상거래 강화 한국디지털위성방송과의 공동 콘텐츠사업 등으로 수익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PC통신 부문의 불용 자산매각 등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