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의비동기식 IMT-2000 장비를 대중앞에 선보이게 됐다. 비동기식 IMT-2000 사업자인 KT아이컴(사장 조영주)은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기간에 제공하는 비동기식 IMT-2000 시연서비스를 위해 LG전자를 장비공급업체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KT아이컴에 IMT-2000교환기를 비롯한 주장비와 단말기를 임대형식으로 납품하고 시연서비스 기간에 장비설치 및 운용에 대한 책임도 지게 된다. KT아이컴은 지난 1월 28일 삼성전자, LG전자, 노텔-머큐리, 에릭슨-이스텔시스템즈 등 국내외 4개업체를 대상으로 경쟁입찰에 참여토록 통지한 결과, 노텔-머큐리를 제외한 3개사가 입찰에 참여했으며, 이후 에릭슨-이스텔시스템즈가 포기의사를밝혀 삼성전자와 LG전자간 경합끝에 LG전자가 최종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주중 CDR(상세 설계회의)을 거쳐 단말기 및 주장비에 대한 기술규격및 개발일정, 계약조건 등을 최종 확정하며, 그 결과에 따라 설치 및 시험운용에 따른 비용을 산출, 계약금액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3월말까지 주장비에 대한 납품 및 설치를 완료하고 5월말까지 종합 연동시험을 거쳐 월드컵 대회기간에 시연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아이컴 관계자는 "이번 업체선정을 통해 그동안 준비해 온 월드컵 시연서비스준비가 가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면서 "남은 기간에 차질없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최선의 노력을 다해 `IT(정보기술)월드컵’으로 불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IT강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KT아이컴은 월드컵 기간 주요 경기장과 서울, 부산 등 대도시 중심가, 그리고문화관광부가 운영하는 'IT 체험관' 등에서 국내외 고객들에게 비동기 IMT-2000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아이컴은 월드컵 시연 서비스의 주요 서비스는 영상전화, MMS(멀티미디어 메시징서비스), VOD(주문형비디오), 글로벌 로밍으로 이뤄지며 품질 안정과 스피드,멀디 미디어 기능, 글로벌 컨셉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KT아이컴 관계자는 "생활의 혁명을 가져오는 IMT-2000 서비스를 국민에게 조기에 선보인다는 계획 아래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번 월드컵 시연서비스를통해 망운용 기술 축적, 다양한 서비스 및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하면서 국내 비동기 업체중 선도적인 위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