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사장 표문수)은 월드컵 대회기간에 맞춰올 상반기중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를 이용한 `차세대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시범적으로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차세대 LBS란 기존의 위치정보서비스가 기지국 단위(500m∼20㎞)로만 위치파악이 가능했던 것과 달리 GPS를 도입해 이용자의 위치를 더욱 세밀하게 파악해 그위치에 맞는 각종 정보, 지도, 엔터테인먼트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따라서 LBS는 장애물 없는 지역이나 4차선 이상 도로지역에서는 30m 이내,주거지역 및 상가, 도심 지역에서는120m 이내, 건물 내에서는 400m 이내까지 세밀하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최근 차세대 LBS를 위한 위치확인 솔루션 테스트에 성공, 시범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완료했으며 차세대 LBS의 응용서비스인 ''모바일 시큐리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안업체인 ㈜에스원과의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GPS 단말기를 소지한 어린이나 노약자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거나이들이 긴급상황시 긴급버튼을 누르면 그 위치가 관제센터에 전달돼 스토커나 학원폭력 등에 대비할 수 있게 해준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단말기에 GPS칩을 내장해 모바일 시큐리티서비스 외에도 위치추적, 교통정보 등 다양한 차세대 위치정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현재 유무선 통합포털인 `네이트''에서 제공중인 친구찾기, 주변지역정보, 이벤트 정보 등의 위치정보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PDA 및 차량용 단말기(VMT)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차세대 LBS가 상용화되면 친구가 근처에 있을 경우 휴대폰으로 자동으로 알려주거나 자신의 위치를 상대방에게 간단한 메시지와 함께 지도로 송신해주고, 운전 중 긴급사항이 발생했을 때 위치와 상황에 맞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각종 첨단 위치기반 서비스가 가능해진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