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정보기술(IT) 산업은 올해도 추가 감원과 공급선 감축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문조사기관이 21일 전망했다. 가트너 그룹은 보고서에서 "아시아 IT 기업들이 감원과 공급선 축소 가속화로인해 올해도 어려울 것"이라면서 "내년말까지 IT 공급선의 근 절반 가량이 (인수.합병 등을 통해)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가 여전히 취약한 상황에서 아시아 기업들이 IT 인프라에대한 신규 투자를 최소화하는 대신 서버와 스토리지 소스 활용을 극대화하는 방법을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어들은 신기술을 확보하기 보다는 지출을 줄이기 위한 전술적인 쪽에 더 관심을 가질 것"이며 이로 인해 "서버와 퍼스컴, 스토리지 하드웨어,텔레커뮤니케이션 및 시스템관리 소프트웨어 공급자들이 심각한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기업이 향후 12개월간 대단위 구매를 계획하지 않음에 따라스토리지 하드웨어 공급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의 75% 가량이 앞으로 1년간 주요 스토리지 하드웨어를 발주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몇년간 스토리지 하드웨어가 과다하게 발주돼 결과적으로 그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도 원인"이라고 보고서는지적했다. 보고서는 역내기업 경영진도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라면서 "기업의 정보책임자(CIO)들이 향후 12개월간 줄어든 예산으로 IT 부문을 꾸려가야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