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온라인소매업체인 아마존 닷 컴(AMAZON.COM)이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세계 최대의 소매업체인 월 마트의 저가판매정책을 도입, 본격적으로 가격할인에 들어간다. 20일 아마존에 따르면 온라인소매점은 지난 연말 한권에 20달러가 넘는 서적을대상으로 30% 가격할인을 해주는 판매책을 도입했었다가 그 대상을 이제 책 이외로확대할 계획이다. 아마존 닷 컴의 이같은 가격할인대상 확대는 지난 1990년대에 월 마트가 가격할인을 통해 경쟁사들을 따돌린 것처럼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격할인이 아마존의 수익을 저하시킬 가능성도 있으나 유통산업 분석가들은 도서, CD, 비디오 등의 판매가 지난해 말 큰 폭으로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아마존으로서는 다른 대안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K마트가 지난해 3만8천개 항목에 대해 매출호전을 기대하며 가격할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줄고 수익도 회복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면서가격할인이 반드시 매출증대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음을 경고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