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텍(사장 홍경)은 중국에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휴대폰업체로는 처음으로 자사 제품이 수입인증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모델은 64Kbps의 무선데이터 속도를 구현하며 UIM(가입자 인증) 카드 슬롯을 장착한 단말기(모델 KZ-610)로 국내에서 출시된 스카이 IM-1100의 외관과 기능을 개선한 제품이라고 SK텔레텍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중국 신식산업부와 CDMA서비스업체인 차이나유니콤이 중국의 CDMA서비스에 사용하기 위해 실시한 기본 성능 시험을 통과함으로써 중국 당국의 공식 수입허가를 의미하는 `인증1호''을 획득한 것이다. 이에 따라 SK텔레텍은 중국 CDMA 휴대폰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시험에는 미국 모토로라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CDMA업체들과 중국업체인 하이센스(HISENS), 하이얼(Hierl) 등 총 19개 업체가 참가해 SK텔레텍이 처음으로 시험을 통과했다고 SK텔레텍은 전했다. SK텔레텍은 이번 CDMA 최초 인증 획득을 계기로 올해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 연말까지 1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