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가입자가 지난해 12월 전달보다 5만4천명 가량 줄어드는 등 포화 상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상이동통신이 가능한 cdma-2000 1x 휴대폰과 무선인터넷 가입자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14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작년 12월 2천9백4만5천6백명으로 전달보다 5만3천7백명 감소했다. 이동전화 가입자수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업체별로는 KTF가 17만4천명 줄었으며 LG텔레콤(6만5천명) SK신세기통신(1만명)도 감소했다. 반면 SK텔레콤은 19만6천명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업체별 시장점유율은 SK텔레콤 40.9%,KTF 32.98%,LG텔레콤 14.71%,SK신세기통신 11.41%에 달했다. 반면 휴대폰 가입자 중 cdma-2000 1x 가입자는 4백19만명으로 70만6천명이 증가했다. 휴대폰 사용자 중 14.4%가 cdma-2000 1x 가입자였으며 업체별 시장점유율은 SK텔레콤 65.1%(2백73만3천명),KTF가 17.0%(71만2천명),SK신세기통신 12.8%(53만5천명),LG텔레콤 5.1%(21만3천명) 순이었다. 무선인터넷 가입자도 2천3백87만4천명으로 전달보다 2.9% 늘었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휴대폰 보급률이 60%를 넘어서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며 "보급 확대보다는 무선 인터넷이나 차세대 영상이동통신 서비스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