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이하 다음) 의 온라인우표제 추진으로 마찰을 빚고 있는 인터넷업계가 오는 12일 다음을 포함한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6일 다음과 e-메일자유모임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4일 정보통신부, 인터넷기업협회 등과 함께 온라인우표제에 대한 논의를 갖고 12일 이들 대표가 참여한 협의체를 구성해 발족식을 갖기로 했다. e-메일자유모임의 김경익 대표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온라인우표제 시행에 대해 양측이 오해를 풀고 협의체를 통해 발전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스팸메일방지를 위해서도 공동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메일자유모임은 이에 따라 다음을 비판한 내용을 게재해온 홈페이지(www.freemail.or.kr) 의 폐쇄와 e-메일 계정전환 운동을 중단할 것을 검토중이다. 또 자신들이 대량메일을 전송하는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를 다음에 모두 통보해 다음과 대량메일에 대한 과금문제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다음의 이재웅 사장은 "인터넷업계가 대량메일을 줄여나가는 좋은 방안을 제시한다면 온라인우표제를 수정할 수도 있다"며 "협의체 구성으로 당초 이달내에 실시키로 했던 온라인우표제의 시행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