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는 중국정부로부터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휴대폰 생산비준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지난해 3월 산뚱(山東)성에 설립한 연구개발 합작법인인 `랑차오LG디지털모바일연구센터''와 함께 CDMA 생산공장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현지 연구개발 및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LG전자는 랑차오(浪潮)및 얀타이(煙台)개발공사, 체리소프트웨어 등 3개사와 합작한 휴대폰 생산 합작법인에 올해 1천500만달러의 자본금을 투자한데 이어 향후 4천5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함으로써 월 10만대 규모의 생산시설을 구축할 방침이다. LG전자는 현지에서 무선인터넷 기능과 대형 액정화면(LCD)을 장착한 폴더형 및 듀얼폴더형 6~7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중저가 모델로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컬러휴대폰 및 cdma2000 1x 휴대폰 연구개발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이와함께 중국 CDMA 휴대폰 시장에 자사 제품이 대량 공급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 상반기에 실시될 차이나유니콤의 시스템 2차 입찰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이동단말사업본부 서기홍 부사장은 ''앞으로 중국 CDMA 시장에서의 메이저 휴대폰 공급업체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말 중국에서 해외업체로는 처음으로 차이나유니콤과 CDMA휴대폰 초기물량 1천대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