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사장 남용)은 내년 1월 1일부터 자사의 019 PCS(개인휴대통신) 요금을 평균 6.3% 인하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019 PCS 표준요금은 기본료가 현행 1만5천500원에서 1만4천800원으로700원 내리고 통화료(평상시 기준)는 10초당 19원에서 18원으로 내리는 등 평균 6.1% 인하된다. 또 통화료가 부과되지 않는 기본통화가 신설돼 월 5분 제공된다. 이와함께 총 22종에 이르는 선택요금은 기본료와 통화료가 각각 10.5%, 1.7% 내려 평균 6.1% 내린다. LG텔레콤은 전체 가입자의 30%에 달하는 표준요금과 각종 선택요금의 가입자 규모와 인하율 등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해 환산하면 이번 요금 인하율은 평균 6.3%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과 KTF도 내년 1월1일부터 자사의 이동전화 요금을 각각 평균 8.3%, 4.3%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LG텔레콤은 "이번 요금인하로 매출 및 손익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요금인하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019 PCS 가입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동종 PCS 사업자보다 더 높은 요금인하를 단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LG텔레콤은 이번 요금인하의 특징은 10대와 20대 전용요금인 `카이'와 `카이홀맨' 및 `캡틴' 요금제에 대해 큰 폭으로 요금인하를 단행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카이 요금제의 경우 기본료를 일률적으로 1천원 인하하고 카이요금제 중 카이커플의 경우 기본통화 시간을 100분 추가해 총 200분의 기본통화를 제공함으로써 총31%의 인하효과를 볼 수 있게 했다. 또한 카이홀맨과 캡틴 요금제는 기본료를 각각 500원 내리고 기본통화를 10분 추가로 제공한다. 이외에 통화를 일시정지 시켰을 때 지불하던 월 일시정지 기본료를 현행 5천원에서 4천원으로 1천원 인하했다. LG텔레콤은 "요금인하 조치로 1인당 연간 1만8천400원의 통화료 경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