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모임(이하 소시모)은 최근 인터넷 쇼핑몰 1천860개 업체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실태를 조사한 결과업체들의 개인정보 보호 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소시모는 "실제 영업 중인 1천535곳 가운데 개인정보보호 책임자를 명시하고 있는 업체는 39.5%(607곳)에 불과했다"며 "중소업체의 경우 개인정보 유출시 보상기준이 모호한 곳이 많아 정보유출 및 분쟁발생의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사업자 신원을 알 수 있는 영업신고필증을 명시하지 않은 업체가 전체의 63.8%(980곳)에 달했으며, 약관을 사용하고 있는 1천366곳 중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시한인터넷사이버몰이용표준약관을 사용하는 업체는 48.6%(664곳)였다. 한편 소시모는 대부분의 쇼핑몰이 가격, 기능, 사진 등 일반적인 제품 정보만을제공하고 있다며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은 원산지와 유통기한을 제시하고, 가전제품은제조.조립.판매원을 밝히는 등 보다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