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11월 정보통신산업 수출.입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23.5%, 22.1% 감소한 35억1천200만 달러, 23억8천400만 달러를 나타내 11억2천8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수출.입은 각각 0.1% 증가, 17.7% 감소한 24억4천100만달러, 10억2천500만달러로 14억1천6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나타냈다. 정통부 관계자는 "11월 IT산업 수출이 전달에 비해 7.7% 증가했다"며 "이동전화단말기 수출 증가세 지속 등에 힘입어 IT산업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문별로 보면 통신기기 수출은 이동전화 단말기 수출 호조에 힘입어 30.6% 증가한 11억7천만 달러, 수입은 21.9% 감소한 2억8천700만 달러로 8억8천3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이동전화 단말기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9.0% 증가한 8억9천400만 달러를 기록, 통신기기 수출의 76.4%를 점유했다. 이동전화 단말기의 지역별 수출비중을 보면 미국이 49.4%, 홍콩을 위시한 아시아 지역이 23.2%, 유럽이 13.6%이다. 정보기기의 수출입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20.9%, 21.3% 감소한 7억200만달러, 3억900만 달러를 보여 흑자폭은 3억9천300만 달러를 나타냈다. 노트북의 경우 전월대비 수출은 32.7% 증가한 9천400만 달러이고 데스크탑 PC는 전월대비 수출이 44.3% 감소한 6천100만달러로 노트북의 수출증가와 대조를 보였다. 방송기기의 수출입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44.9% 증가, 20.9% 감소한 9천800만 달러, 1천만 달러를 보여 흑자폭은 8천800만달러를 나타냈다. 셋톱박스의 경우 전달에 비해 수출이 35.4% 증가한 7천300만 달러를 나타냈고 중동지역의 수출비중이 43.4%, 유럽이 43.1%, 미국이 7.1%를 점유했다. 특히 중동지역의 경우 전달에 비해 65.5% 수출이 증가한 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부품의 수출입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43.9%, 22.7% 감소한 15억3천400만달러, 17억3천800만달러를 보여 2억400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반도체 및 부분품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50.2%감소한 10억7천만 달러를 수출해 2억7천600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정통부는 내년도 IT산업 수출이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 TFT LCD, 이동전화 단말기 및 시스템 등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정보기기 분야도 기업들의 PC 업그레이드 주기(3년)가 찾아오는 데다 포스트PC 제품시장의 확장 등으로 올해보다 7.7%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정통부는 예측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