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일부터 이동전화에 65세 이상의 노인을 위한 선택요금제가 도입된다. SK텔레콤은 경제적 능력이 부족한 65세 이상 노인들의 요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실버 선택요금제'를 마련, 정보통신부의 인가를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실버 선택요금제는 기본료 1만2천원, 통화료는 10초당 39원으로 구성됐으며, 사전에 지정한 2개의 전화번호간의 통화에 대해서는 월 20분의 무료통화가 제공된다. 이 요금제는 표준요금에 비해 기본료는 낮은 대신 통화료를 높게 책정됐기 때문에 통화량이 월 30분을 초과할 경우 표준요금보다 오히려 요금부담이 커지게 된다고SK텔레콤은 밝혔다. 이는 주로 가족간에 통화를 주로 하고 통화량도 상대적으로 적은 노인들의 통화패턴을 감안한 것이어서 노인이 아닌 일반인이 이 요금을 선택해 다량의 통화를 할 경우 표준요금보다 오히려 더 많은 요금을 물도록 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이 실버요금제를 도입하게 됨에 따라 타 사업자들에게도 노인 대상의선택요금제 도입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텔레콤은 내년 1월 1일부터 표준요금을 현행보다 8.3% 인하(기본료 1만5천원, 통화료 10초당 21원)하고, 새로 도입하는 실버요금제를 포함해 총 20여종의선택요금제에 대한 조정안을 마련, 정통부 인가를 거쳐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