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10월말 출시한 새로운 운영체제인 `윈도XP'에 중대한 결함이 발견됐다고 20일 밝혔다. MS는 이 결함으로 인해 해커들이 시스템에 침투, 파일을 삭제하거나 PC 하드웨어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며 이를 해결할 소프트웨어 패치를 자사 홈페이지(www.microsoft.com)에 올려 이용자들이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MS의 샤메인 그래브닝 제품담당 책임자는 "가장 안정되고 안전한 운영시스템을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우리도 인간이다"며 "앞으로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MS는 이 결점은 스캐너, 디지털 카메라, 조이스틱 등을 PC와 연결할 때 윈도체제가 이를 자동 인식하도록 하는 이른바 `플러그 앤 플레이'에서 발생하나 아직 이결점으로 인해 해킹을 당한 이용자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결점 발견으로 인해 MS의 명성이 크게 손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MS의 주가는 3.9%나 하락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