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도코모는 SK텔레콤과의 전략적 지분제휴와 관련해 양사간 합의에 실패함에 따라 SK텔레콤 지분을 인수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했다고 19일 밝혔다. NTT도코모는 이날 도쿄 증시에 올린 공시에서 열악한 시장환경 등으로 인해 지분매각 협상이 결렬됐다고 발표했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 업체인 도코모는 작년초부터 거의 2년간 SK텔레콤 지분 14.5%(25억달러 상당)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벌여왔다. NTT도코모는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서비스를 실시한 차세대 이동통신(3G)의전세계적 로밍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작년부터 1조8000억엔(141억달러)을 투자해 해외 파트너 기업의 지분 매입에 전력을 쏟아왔다. 한편 SK그룹은 NTT도코모와의 협상이 실패할 경우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 은행이나 골드만삭스 그룹을 통해 전환사채(EB)를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NTT도코모 주식은 이날 2만엔(1.4%) 오른 146만엔에 거래됐고 SK텔레콤도 2.5%올라 24만4천원을 기록했다. (도쿄 블룸버그=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