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캐릭터 업체인 ㈜레인보우코리아(대표 성미자)가 미국의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 `폭스 패밀리 월드와이드'사와 합작으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 이 업체는 실사 애니메이션「폰타」를 비롯해「Groovy&Funky」「태권도(Tae Kwon Do)」등 TV애니메이션 3편을 `폭스'사와 공동 제작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3편에 대해 `폭스'사가 450억원을, `레인보우'측이 150억원을 투자하는 형식으로 공동 제작되며, 완성된 작품은 미국 ABC방송 등 폭스의 배급망을 통해 방영된다. 또 3편 모두에 한국의 기술진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게 된다. 현재 MBC-TV「뽀뽀뽀」에서 인형극으로 상영 중인「폰타」는 `레인보우'가 자체개발한 캐릭터로, 공룡이 다시 지구를 지배하게 되는 먼 미래를 배경으로 환경을 오염시키는 악의 무리에 맞서 싸우는 아기 공룡 `폰타'의 활약을 담고 있다. 또 `폭스'가 개발한「Groovy&Funky」와「태권도(Tae Kwon Do)」는 내년 하반기 미국 ABC방송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레인보우'측은 "우리나라 업체가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사와 애니메이션을 공동 제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한국 애니메이션의 세계 시장 진출에 전기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폭스'사의 아시아 및 유럽 총괄 책임자가 내한, 이날 오후 강남구대치동 코래드 빌딩에서 사업 설명회를 갖고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