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사장 표문수)은 내년 1분기부터 011 및 017 휴대폰을 통해 월트 디즈니사의 각종 캐릭터와 음악, 게임 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월트 디즈니 인터넷 그룹(사장 스티브 워스워드)과 디즈니 캐릭터 및 벨소리, 게임 등의 콘텐츠를 자사의 무선인터넷 포털인 `네이트'와 유선사이트인 `네이트닷컴'(www.nate.com)을 통해 제공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011 및 017 휴대폰 사용자들은 내년초부터 미키, 미니, 도널드, 곰돌이 푸 등의 전통적 캐릭터와 미녀와 야수, 뮬란, 라이언 킹 등의 최신 캐릭터를 다운로드 받거나, 디즈니 만화 배경음악을 휴대폰 벨소리로 쓸 수 있고, 디즈니 만화게임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월트 디즈니 인터넷그룹은 할리우드에 본사를 둔 월트 디즈니의 자회사로, 미국AT&T 와이어리스와 일본 NTT도코모, J-폰에 무선 콘텐츠를 제공해 성공을 거둔 바있으며, 홍콩, 대만 등에서도 서비스중이다. SK텔레콤은 향후 월트 디즈니 인터넷 그룹과 멀티미디어 콘텐츠 분야를 비롯해 무선인터넷 관련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