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보안업체인 인젠(대표 임병동.www.inzen.com)은 침입탐지시스템분야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다는 장점을 앞세워 최근 종합보안업체로의 변신을 활발히 시도하고 있다. 국내 보안업체 가운데 가장 다양한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 98년 국내 보안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유료보안컨설팅을 시작할 정도의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금융감독위원회 등의 공공기관은 물론 은행 보험사 등을 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침입탐지시스템(IDS)의 최강자 국내 침입탐지시스템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인젠의 보안기술은 네트워크 침입탐지시스템,서버침입탐지시스템,침입차단시스템(방화벽),서버보안시스템,취약점 분석도구,PC보안시스템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솔루션군을 형성하고 있다. 이 회사가 국내 IDS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던 데는 남들보다 한발 앞서 시장을 꿰뚫어보는 안목과 기술력을 꼽을 수 있다. 지난 97년 보안시장에서 방화벽이 보안의 전부인것처럼 평가받고 있을 때 이 회사는 방화벽을 뚫고 들어오는 외부침입자를 막는 IDS에 눈을 돌렸다. 도둑도 잡아본 사람이 잡는 법,카이스트의 해커출신들을 주축으로 설립한 이 회사에서 만들어낸 "해커잡는 시스템"은 순식간에 시장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지난해에는 해커로 하여금 보안시스템의 설치사실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하는 스텔스 기술을 네오와쳐@ESM에 장착,마이크로소프트가 주최한 아시아 퓨전2000에서 "올해의 솔루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외진출도 활발하다. 인젠북경에 이어 인젠 대련합작법인을 설립해 1백20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맺었으며 대련합작법인의 경우 도시 보안예산중 특별히 인젠의 솔루션구입비를 따로 책정할 정도까지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말레이시아 등으로도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종합보안컨설팅업체로의 변신시도 인젠은 컨설팅을 주로 하는 보안업체와 달리 솔루션과 보안컨설팅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때문에 보안솔루션에 관한 분석력이 다른 업체들에 비해 뛰어나다고 자부하고 있다. 컨설팅을 통해 취약점을 진단하고 그 결과에 적합한 솔루션을 배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인젠은 경쟁 보안업체들에 비해 풍부한 컨설팅 노하우와 KAIST 해커출신의 우수한 인력을 회사의 강점으로 꼽고 있다. 보안컨설팅시장 초반부터 쌓아온 다양한 프로젝트수행 경험을 데이터베이스로 확보하고 있다. 기술력에 있어서는 KAIST출신 국내 최고 해커들의 기술력을 앞세운 모의해킹,취약점 분석,로그분석 등을 통해 차별화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인터넷의 "인"자와 해커중에 최고수를 뜻하는 "젠"에서 한자씩 따온 회사이름은 기술력의 또 다른 상징이다. 인젠만의 보안컨설팅으로 승부한다 인젠이 제공하는 컨설팅 ICMS(Inzen Consulting Methodology for Security)는 보안정책 수립에서부터 보안감사에 이르는 정보보호 라이프사이클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ICMS는 고객의 보안수준을 평가하기위해 자체개발한 BS7799기반의 "Gap Analysis Tool"을 사용한다. 여기는 영국 중앙정부의 위험분석 방법론인 "CRAMM"을 활용한 2단계 상세위험분석이 포함돼있을 뿐 아니라 모의해킹,"네오스캐너@ESM"진단 등 인젠의 기술력의 총결집돼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