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가 NEC를 통해 일본에 V3 백신을 수출한다. 안연구소는 10일 일본 NEC의 초고속 인터넷용 터미널 어댑터 '아텀(Aterm)'에 바이러스 백신 'V3'를 기본 제품으로 탑재키로 했다고 밝혔다. 안연구소는 이날부터 1년동안 'V3 1백일 한정판'을 터미널 어댑터 아텀에 번들로 납품하고 정품 구입을 희망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개당 2천엔에 판매키로 했다. 터미널 어댑터는 초고속인터넷(ISDN,ADSL)에 사용되는 장비로 PC와 연결돼 모뎀 기능과 무선 LAN,전자메일,데이터 송신 기능 등을 제공한다. NEC는 일본 초고속인터넷용 어댑터 시장의 75%를 장악하고 있고 내년에만 3백만대 이상 판매할 예정이어서 안연구소는 최소한 30만∼60만명의 정품 고객을 확보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연구소 관계자는 "1백일 한정판을 번들로 제공하는 형태지만 최소한 30만명이 정품 구입을 희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내년에 5백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고 60만명이 구입할 경우엔 1천만달러의 매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연구소는 정품 판매의 활성화를 위해 소프트웨어 유통회사인 NEC인터채널사와 NEC 소유의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인 빅글로브(Biglobe)와 연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