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남극을 덮은 빙관은 기후의 변화에 따라 크기와 모양이 변하는 것으로 관측됐다고 미국의 과학자들이 말했다.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7일자에 실린 논문에서 과학자들은 화성탐사선(Mars Global Surveyor)이 촬영한 사진들로 볼 때 남극 빙관의 깊이, 융기상태, 최고점의 변화 상태를 알 수 있다면서 이는 얼음층의 침식현상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잡지에 실린 다른 논문에서 과학자들은 이산화탄소가 얼어서 생긴 화성 남극빙관의 깊이가 화성의 계절 변화에 따른 이산화탄소의 축적 혹은 증발 과정과 상관이 있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또 화성 사진에서 화성 표면에 고체 상태의 이산화탄소가 일년내내 저장돼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의 일원 마이클 멀린 씨는 "이것은 대기 중에 있을 수 있는 이산화탄소가 모두 현재 대기 중에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뜻한다"면서"기후가 실제로 역동적이며, 시간적으로 변화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에는 미국의 항공우주국(NASA) 가다드 우주센터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