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카페에서 외롭게 집필하던 가난한 작가 조앤 캐슬린 롤링.소설 "해리포터"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버금간다는 극찬과 함께 무일푼이었던 그녀를 단숨에 억만장자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소설에 이어 영화로도 선보여 전세계 어린이는 물론 장년층의 마음까지 한꺼번에 사로잡고 있는 "해리포터".마법과 우정,음모와 위험이 가득한 흥미진진한 스토리 속으로 독자를 푹 빠져들게 만드는 마법을 지닌 "해리포터"가 게임으로 출시됐다. 스토리 속으로=게임 해리포터의 스토리는 이번 겨울 영화로도 개봉돼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는 "해리포터-마법사의 돌"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PC게임 "마법사의 돌"은 지금까지 나온 4권의소설 시리즈 가운데 첫번째로 마법학교에 적응하는 해리포터의 이야기로 가득 채워져 있다. 갓난아이 때부터 심술궂은 이종 사촌들과 같이 살게된 해리포터.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줄로만 알았던 해리는 10살이 되던 해 마법학교 호그와트로 부터 입학 허가 편지를 받게 된다. 그와 함께 마법세계의 공적인 "볼데몰트"와 전투를 벌이다가 부모가 희생되고 자신만 살아남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게임에는 해리가 마법학교에서 보내는 첫해와 영생을 주는 "마법사의 돌"에 얽힌 악한 마법사의 음모가 담겨있다. 게임플레이=게임의 주인공 해리는 갖가지 마법과 점프 마법의 빗자루를 가지고 갖가지 장애물들을 헤쳐나간다. 해리포터의 첫번째 시리즈답게 수업을 통해 여러가지 마법도 배우게 된다. 소설에도 소개됐던 "플립펜도""윙가리움 레비오사" 등 머리속으로만 상상했던 마법들을 직접 사용할 수 있다. 마법과 재치로 학교안에 퍼져있는 퍼즐들을 풀고 달콤한 사탕도 모으며 해리의 기숙사를 위해 포인트(점수)도 올릴 수 있다. 마지막에는 부활을 꿈꾸는 "볼데몰트"와의 한판승이 기다리고 있다. 마법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르며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스포츠 이벤트인 "퀴디치 경기"도 재미를 더한다. 글을 마치며=소설이나 영화를 소재로 만든 게임은 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게임은 전무할 정도인데 게임 "해리포터"는 보기 드물게 원작에 충실한 게임이다. 기존의 해리포터 팬이라면 게임을 하면서 미소가 흘러나올 정도로 친숙함을 느낄 수 있다. 평이한 진행과 낮은 난이도 덕분에 누구나 쉽게 익숙해질 수 있다. 해리포터 팬이 돼버린 어린이들을 위해서라면 더없이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다. 이번 겨울은 소설 영화 게임과 함께 해리포터의 세계로 푹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이진오 게이밍그라운드 편집장 jino@ggroun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