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장 홍창선)은 정문술(鄭文述) 전 미래산업사장이 기부한 300억원과 정부 출연금(10년간 200억원)으로 내년1월에 '바이오시스템학과'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교육연구 분야는 생명공학(BT)과 정보기술(IT) 융합기술 중심이며, 신설 학과는 바이오인포매틱스와 바이오일렉트로닉스, 바이오메카트로닉스(MEMS) 등이다. 교수진은 국.내외에서 3-4명을 초빙하고 기존 학과 교수 7-8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홍창선 원장은 이 분야의 세계적인 교수를 초빙하기 위해 최근 미국워싱턴과 미니애폴리스를 잇따라 방문,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석.박사 과정 학생은 내년 6월께 선발, 9월에 입학하게 되며 응시 자격은 내년 8월까지 학사 과정을 졸업하는 전자, 전산, 기계, 생물, 화학, 재료, 화공 전공자다. 학사 과정은 내년 가을에 시험을 거쳐 선발하고 2003년 3월 학과 없이 입학, 2004년 초 본인의 희망에 따라 정해지게 되며 입주할 건물은 내년 3월 착공, 2003년 7월께 완공될 예정이다. KAIST 관계자는 "정 전 미래산업사장의 뜻을 좇아 바이오시스템학과를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