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은 통화 범위를 확대하고 운영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대용량 중계기인 "노치(Notch) 중계기"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중계기는 LG텔레콤이 6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것으로 수신안테나와 송신안테나간 전파간섭을 차단해주고 통화 커버리지를 최대 5Km로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노치 중계기는 광중계기 설치가 곤란한 곳이나 도심지역 건물내부 등에 설치할 수 있으며 빠른 시간에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LG텔레콤은 설명했다. 이외에 기존 중계기와 달리 인력을 현장에 내보내지 않고도 원격감시제어시스템으로 운용 및 유지보수를 가능하게 하고 신호 대역도 1.8 의 PCS(개인휴대통신) 뿐만 아니라 IMT-2000의 2 대역도 쉽게 개발,적용이 가능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LG텔레콤은 현재 설치한 광중계기(7천여개)중 30%정도만 노치 중계기로 대체하면 연간 1백억~1백50억원의 운영비를 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올 연말까지 서울도심 지역에 우선적으로 노치 중계기를 설치하고 KTF와의 로밍지역에도 노치안테나를 설치해 넓은 통화 커버리지를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