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반보호법에 따라 앞으로 3년간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에 대한 정보보호 컨설팅 업무를 수행할 정보보호전문업체로 마크로테크놀로지를 비롯 9개 업체가 선정됐다고 26일 정통부가 밝혔다. 선정된 업체는 마크로테크놀로지 시큐아이닷컴 시큐어소프트 안철수연구소 에스큐브 에스티지시큐리티 에이쓰리시큐리티컨설팅 인젠 해커스랩(이상 가나다순) 등이다. 9개 정보보호전문업체는 앞으로 3년간 금융 통신 행정 운송 에너지 등 사회기반분야의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에 대해 취약점 분석·평가 및 보호대책수립업무 지원 등 정보보호 컨설팅 용역을 수행할 자격을 갖게 된다.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보보호기반보호위원회는 다음달 중 회의를 열어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을 심의할 예정이다. 양준철 정보보호심의관은 "19개 신청업체 중 1개 업체는 신청을 자진철회했고 9개 업체는 업무수행능력심사 기준점수(70점)에 미달해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형 SI(시스템통합)업체들이 모두 탈락한 것은 벤처기업 가점 등 평가항목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데다 이런 핸디캡을 상쇄할 만한 컨설팅 실적을 쌓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선정된 업체에 대해 오는 30일께 정보보호전문업체 지정서를 교부할 예정이다. 또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지정 추이와 정보보호전문업체에 대한 업무위탁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할 경우 내년 중 전문업체를 추가로 지정키로 했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