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11월중 IMT-2000 주파수 대역의 할당을 완료할 방침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21일 "SK텔레콤과 LG텔레콤이 서로 B대역을 차지하려고 다투는바람에 IMT-2000 주파수 할당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양사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강제할당을 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LG텔레콤의 남용 사장이 일부 언론에 SK텔레콤과의 협상내용을 공개한 이후 양사간 협상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양사의 협상이 다시추진돼 합의를 도출하기를 기대하지만 합의가 안되면 이달말 주파수심의위원회를 열어 강제할당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텔레콤은 정통부가 동기식 사업자에게 IMT-2000주파수의 A, B, C 대역중B대역을 주기로 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은 일본 NTT도코모 등과의 로밍에 유리하기 때문에 자사에게 B대역이 할당돼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