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다음달중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동기식 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 사업허가도 연내에 받을 계획이다. LG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18일 "동기식 사업권 제출기한을 내년 2월말까지 유예받았지만 불확실성을 하루빨리 제거한다는 차원에서 다음달중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올해안에 사업허가를 신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이번주중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 발행가와 구체적 증자 일정을 확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SK IMT,KT아이컴 등 비동기 사업자들도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사업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여 일정계획이 불투명한 IMT-2000사업의 촉진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LG텔레콤은 지난달 IMT-2000 컨소시엄 참여업체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5천3백95억원규모)를 추진했으나 미국 테러로 주가가 크게 떨어지자 증자일정을 무기연기 했었다. 이 관계자는 "이번주에 LG텔레콤 주가가 어떻게 움직이느냐를 보고 이사회 일자를 결정하겠지만 발행가는 9월초 이사회에서 결정한 5천1백원대에서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LG텔레콤 주가가 이번주에 5천8백원대에서 움직이면 지난번 유상증자 추진때처럼 10% 할인발행 하겠지만 이보다 떨어질 경우 5천1백원대 이하로 할인발행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의 경우 할인가능폭은 최고 10%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