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일본에 이어 베트남에도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등 전세계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열기의 확산에 나서고 있다. 한통은 최근 베트남 우전공사인 VNPT(Vietnam Posts and Telecommunications)와양해각서를 체결, 하노이 남서부에 위치한 중소도시 하이퐁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시범적으로 구축 운용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통은 12월부터 2개월간 파이퐁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 초고속인터넷 관련기술과 향후 망 구축에 관한 다양한 운용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며, VNPT는 오는 2002년 2월부터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VNPT는 이번 초고속 인터넷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한통이 제공하는 솔루션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통 관계자는 "루슨트, 지멘스, 시스코 등 세계 유수의 통신장비 업체가 이번VNPT 시범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그동안 VNPT와 4천만달러규모의 전화망 확장사업을 진행해 온 한통이 기술력과 신뢰도면에서 높이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