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7일부터 세계 최초로 3세대 동기식 이동통신인 cdma2000-1x EV-DO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경 11월13일자 19면 참조


이번에 선보이는 EV-DO는 지금의 이동통신 방식(cdma2000-1x)에서 MP3 동영상 파일을 내려받을 때 4∼5분 걸리던 것을 10초 이내로 단축시키고 초당 10프레임 이상의 자연스러운 동영상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우선 서울 과천 안양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선보인 뒤 내년 3월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4월부터는 전국 26개 도시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지난 10월까지 삼성전자 LG전자 콘텔라 등이 공급한 장비에 대해 성능시험을 마쳤다.


또 SK텔레텍 등 단말기 제조업체들과 VOD(주문형 비디오)형,화상전화형 단말기 개발에 대한 협의를 끝냈다.


이 회사는 17일부터 미국 단말기업체인 지티랜(GTRAN)사가 출시한 무선카드형 단말기를 통해 데이터 위주의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3월부터는 일반 휴대폰으로,5월부터는 삼성전자의 VOD단말기로 본격적인 초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김일중 전무(네트워크부문장)는 "SK텔레콤은 외국보다 6∼12개월 정도 빨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