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밤 미국 아메리카항공 여객기 추락직후 미국의 가족, 친지의 안부를 묻는 국제전화가 폭주, 한때 통화 연결이 어려웠으나 13일 새벽 2시 이후부터 정상을 회복해 평소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통에 따르면 미 여객기 추락후 한국에서 미국으로 거는 국제전화가 급증하면서 12일 밤 11시부터 자정 사이의 통화완료율이 41%, 자정부터 13일 새벽 1시 사이에는 23.5%로 급격히 떨어져 국제전화 이용자들이 통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여객기 추락사고 직후인 12일 자정부터 13일 새벽 1시 사이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 통화수는 7만6천91건으로 평소대비 5.8배로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2시 이후부터는 통화수가 점차 줄어들어 5시 현재 통화완료율이 평소수준인 62.6%로 회복,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또 미국에서 한국으로의 국제전화와 인터넷폰의 소통은 평소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과 파키스탄간의 국제전화도 정상적인 소통을 보이고 있다고 한통은 전했다. 한통은 "이번 사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분당 본사에 네트워크종합상황실(031-727-2220)을 설치 운용하는 한편 과천 망관리센터 및 국제통신망운용국의 직원들은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