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비즈(.biz) 도메인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등록신청이 폭주사태를 빚고 있다. 닷비즈 도메인은 닷컴(.com), 닷넷(.net), 닷오알지(.org), 닷인포(.info) 등과같이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가 인가한 최상위 도메인으로 미국의 뉴레벨(NeuLevel)사가 서비스를 주관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시(한국 시간)를 기해 전세계에서 동시에닷비즈 도메인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국내의 경우 등록신청이 폭주해 일부 서비스업체의 서버가 다운됐다. 등록 대행업체인 넷피아의 경우 7∼8일 이틀간 닷비즈 도메인 접수 건수가 2천건을 넘었으며 또다른 대행업체인 후이즈의 경우 8일 오전까지 1천800건에 달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지난달 1일 등록 서비스가 시작된 닷인포(.info)의 경우 한달 이상이 지난 현재까지 등록대행 업체들마다 접수건수가 수백건에 불과할 정도로 부진한 상태이다. 후이즈의 한 관계자는 "도메인 등록 접수를 시작하자마자 신청 폭주로 인해 서버가 다운됐다"며 "4시 이후 서버가 작동됐지만 또다시 수차례 서버가 다운됐다 살아났다를 반복해서 접수에 차질을 빚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닷비즈 도메인은 닷컴 도메인과 마찬가지로 기업을 상대로 하기때문에 다른 도메인보다 관심이 높은 것 같다"며 "닷컴 도메인을 확보하지 못한 실수요자가 대안으로 닷비즈 도메인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