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급증세를 보였던 국내 기업용 `co.kr'도메인 수가 올들어 경기침체와 맞물려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이 기관에 등록된 co.kr도메인 수는 38만9천269개로 집계됐다. co.kr 도메인 수는 매년 급증세를 보이며 지난해 12월 45만4천597개로 정점을 찍은뒤 올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월별 도메인 숫자는 지난 1월 45만4천576개, 2월 44만9천521개, 3월 42만9천889, 4월 41만6천996, 5월 40만848개, 6월 39만5천847개, 7월 39만3천95개, 8월 39만1천37개, 9월 39만701개로 올들어서는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내기업들이 등록하는 co.kr이 올들어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전체적인 IT(정보기술) 산업의 불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도메인 업계 관계자는 "지난 99년말 인터넷 벤처 열풍을 타고 각종 인터넷 사이트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가 수익을 내지 못하고 정리되고 있다"며 "또한 한때 도메인 가격 거품이 일자 판매를 위해 필요 이상 많은 도메인을 등록했던 도메인 보유자들이 도메인 등록 연장을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10월말 현재 각종 단체가 등록하는 `or.kr' 도메인의 경우 1만8천406개,정부기관이 등록하는 `go.kr'은 938개, 지방자치단체 등 지역 도메인인 `re.kr'은 940개로 올들어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or.kr 도메인은 1만5천807개, `go.kr'은 617개, `re.kr'은 914개를 기록했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