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인간 배아 줄기세포 국산화가 추진된다. 일본 교토대 의과학연구소가 인간 배아줄기세포(ES세포)를 만들겠다는 자체 연구진의 신청을 승인함으로써 이르면 내년 봄부터 ES세포의 국산화 작업이 본격화된다고 일본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일본 국내 의료연구시설에서 인간의 수정란을 이용해 ES세포를 만들 수 있도록 승인해 주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토대 연구소 연구진은 불임 치료를 위해 받아놓은 냉동 수정란 가운데 임신성공으로 쓸모가 없어진 수정란을 해당 부부의 동의를 얻어 무상으로 기증받을 방침이다. 이어 연구진은 수정란을 배양시켜 ES세포를 만든 뒤 국내 연구기관에 무상으로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교토대 연구소는 국가의 최종 승인을 얻은 다음 내년 봄부터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인간 ES세포란 인체의 어떤 세포나 장기로도 전환할 수 있는 만능세포여서 파킨슨병과 척수손상 등을 대상으로 한 재생의학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는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