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R(대표 윤기수.www.ccr.co.rk)는 온라인게임 "포트리스2블루"로 널리 알려진 게임개발사다. 지난 97년 SK텔레콤의 넷츠고에 바둑 원카드 트윈헥사 등을 제공하며 사업을 시작했고 지난 99년 당시 대학생이던 윤석호 기술고문이 개발해 서비스를 시작한 "포트리스2블루"가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대표적인 온라인게임업체 중 하나로 성장했다. 이 게임은 서비스 개시 2년여만에 1천만의 회원과 동시접속자 14만~15만을 유지하는 인기 게임으로 자리를 잡았다. "포트리스2블루"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데다 비폭력적이라는 장점 덕분에 "국민게임"이란 애칭까지 얻고 있다. 이 게임은 최대 8명이 편을 나누어 상대방의 탱크를 포로 가격,에너지를 닳게 하는 방식의 대전게임이다. 스페이스바와 방향키를 간단하게 조작하는 것만으로 다양한 작전을 구사할 수 있어 직장인이나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점심을 먹고 나서 가볍게 한판 즐기기에 알맞은 게임"으로 사랑받고 있다. CCR는 "포트리스2블루"가 인기를 끌자 올해 초 전국 1만6천5백개 PC방을 대상으로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고 요즘 한달에 1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48억원에 그쳤던 매출이 올해는 상반기에만 66억원을 돌파했고 연말까지는 1백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순이익은 60억원,순이익률은 40%에 달할 전망이다. 회사 규모가 커짐에 따라 코스닥 등록도 추진하고 있다. CCR는 내년 상반기 코스닥 등록을 위해 지난달 코스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최근에는 자회사인 GV를 통해 대만 일본 등 해외시장 공략도 적극 추진중이다. "온라인게임 한류" 바람이 거센 대만에서는 지난 5월 "포트리스2블루" 서비스를 시작했고 넉달만에 회원수 30만을 돌파했다. 일본에서는 일본내 최대 게임캐릭터업체인 반다이사와 함께 GV-반다이라는 합작회사를 세우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CCR는 일반인에겐 온라인게임업체로만 알려져 있으나 관련 업계에서는 인터넷 응용소트웨어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브라우저 관련 기술은 SK텔레콤의 "넷츠고",LG인터넷의 "채널아이",삼성전자의 "매직 브라우저"등의 개발에 참여했고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맞춤형 브라우저 "엑스투웹(X2Web)"과 검색엔진 "엑스투서치(X2Search)"를 개발,세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엑스투웹은 20세기 한국의 1백대 기술상을 비롯,정보통신부 신소프트웨어 대상,소프트엑스포99 동상 등을 수상할 만큼 주목받고 있다. 엑스투웹은 인터넷 웹페이지의 표현력을 기존의 웹 브라우저 영역까지 확장시켜주는 소프트웨어로 네티즌이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할 때 최적화된 디지인으로 설계된 브라우저를 보여준다. 맞춤형 브라우저시장은 아직까지 태동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오는 2002년에는 국내에서 수십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돼 CCR의 새 수익원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