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소프트(대표 이종현.www.actoz.com)는 엔씨소프트에 이어 가장 주목받는 온라인게임 개발사이자 새로운 장르로 시장을 개척하는 다크호스이다. 지난 96년 게임동호회가 주축이 돼 설립된 이 회사는 벤처캐피털 출신의 이종현 사장이 합류하면서 빠르게 성장,올해 초 온라인게임업체로는 두번째로 코스닥에 진입했다. 이 회사는 새로운 장르 개척과 다작을 통해 위험을 고르게 분산시켜 놓았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 "리니지" 성공 이후 대다수 개발사들이 환타지풍의 롤플레잉게임(RPG) 개발에 몰두하고 있을 때 액토즈소프트는 무협 장르인 "천년"을 내놓고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또 이 게임을 중국 대만 등 무협물 선호도가 높은 중화권에 수출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중국에서는 동시접속자가 2만5천명을 뛰어넘었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온라인게임으로는 최고다. 또 다른 게임업체들에 비해 게임군이 다양하고 게임별 매출이 고루 분포돼 있다.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시나리오를 만들어 게임을 제작하기 때문에 저작권 분쟁에 휘말일 소지가 작다는 것도 엑토즈소프트의 강점으로 꼽힌다. 환타지풍 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 1,2"와 어드벤처 온라인게임 "마지막 왕국 1,2",채팅게임인 "행복동" 등이 고르게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가운데 관계사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제작한 "미르의 전설 2"가 현재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 9월부터는 이 게임으로 유럽과 중국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자체적으로 기획.제작한 게임으로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 등 "원 소스 멀티유스"전략을 펼치기가 쉬운 것도 장점이다. 이에 대해 배성곤 마케팅 팀장은 "온라인게임업체들이 게임 서비스에 성공한 이후 저작권 분쟁에 휘말리는 사례가 많지만 우리는 이런 리스크를 원천적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엑토즈는 최근 수년새 고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99년 10억원이던 매출은 2000년에는 51억원으로 3백82%나 증가했고 금년 상반기엔 48억원의 매출과 2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예상매출은 1백30억원,순이익은 45억원이다. 회사측은 금년 하반기 중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한 대만 이탈리아 중국 등지에서 이용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어 예상매출액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엑토즈는 신작을 내놓음으로써 이용자층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한편 신규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미니슈팅게임 "팜팜3",아동용 PC게임 "오렌지 레드"등의 PC게임과 완전 3차원(풀 3D) 온라인게임 "A3 프로젝트" 등 타깃 시장별 제품개발을 통해 수익다각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초기의 라이센스 방식에서 벗어나 중국.미국시장을 직접 공략하기 위해 현지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