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리눅스 전문업체인 레드햇이 31일 국내 지사를 설립했다. 레드햇은 이날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지사인 `레드햇코리아' 설립 발표회를 가졌다. 레드햇코리아의 초대 지사장에는 일본 무역업체에서 기획 업무를 담당한 박 용씨가 선임돼 한국지사 설립 업무를 추진해왔다. 레드햇코리아는 컨설팅, 임베디드(내장형) 기술 제공, 리눅스 운영체제(OS) 배포판 패키지 판매, 리눅스 교육, 각종 기술지원 등 5가지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레드햇코리아는 누리텔레콤, 모인밸리, 리눅스원, 리눅스코리아, 인터하우스, 한컴리눅스 등 국내 5개업체와 제휴를 맺었다. 한컴리눅스와는 '레드햇 리눅스' 패키지 제품 판매를 위해 이미 협력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리눅스원과는 리눅스 교육, 임베디드, 전문 기술지원 서비스 등 3개부문에 걸쳐 제휴협정을 맺었다. 또 인터하우스는 공공기관 영업 노하우를 살려 레드햇코리아와 함께 공공기관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며 누리텔레콤은 이번 제휴를 계기로 임베디드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 레드햇은 전 세계 리눅스 OS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임베디드사업 강화를 위해 시그너스란 업체를 인수했다. 한국 지사는 레드햇이 설립한 16번째 해외 지사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