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 강도현 박사팀은 한국과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세계 최고 출력의 직선형 전기식 전동기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횡자석 직선형 전동기는 지금까지 가장 앞서있던 일본의 전기식 전동기에 비해 출력이 4배나 높은 kg당 26.8N(뉴턴)의 힘을 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미세한 먼지를 없애야 하기 때문에 로프형 엘리베이터를 사용하기 힘든 반도체 공장 등에서 활용되는 줄 없는 승강기 제작에 적용될 수 있다. 또 지하철 등 교통분야와 고층건물의 진동제어기,가진기(진동을 만들어주는 장치),인공심장 등 의료기기,가상현실 동력장치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선형 고출력 시스템의 세계 시장은 약 5조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우리의 수입 규모는 연간 1백억원대에 달한다. 연구팀은 "아직 유압식에 비해 출력이 떨어지지만 전기식 가운데에서는 최고의 출력을 내는 전동기를 개발했다"며 "전기식은 유압식에 비해 설치비가 적고 유지보수가 간단해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