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우 저스틴 래트너 인텔 마이크로프로세서 리서치 담당 이사는 15일 마이크로프로세서 속도 향상은 중요한 일이지만 더 이상 컴퓨터 판매를 촉진하는 매력적인 요소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마이크로프로세서 포럼의 개회연설을 통해 이같이 지적하면서 프로세서 설계와 관련, 향후 몇년간 논의의 핵심은 각 시스템이 가진 특징들을 균형있게 구현하는 기술에 초점이 맞추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가헤르즈로 대변되는 속도와 프로세서 가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차후에는 프로세서를 비롯한 전체 시스템에 대한 만족도가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프로세서 기술 분야에는 아직 개척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례로 예전에 열 손실이나 전력 소비 문제는 휴대용 전자제품 설계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기술적 제약이었지만 이제는 데스크톱 컴퓨터나 서버 등 모든 전자제품 설계에 있어서 주요한 기술적 문제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