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는 단말기 사업부문을 분사해 한국통신 그룹에공급할 단말기 개발 전문 자회사 'KTF 테크놀로지스'를 설립한다고 14일 밝혔다. KTF는 지난 98년말부터 `버디', `네온' 등 자체 단말기를 개발, 주문자 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했으나 앞으로는 단말기 개발기술을 전문화하고 한통 그룹내에서 필요로 하는 최첨단 유.무선 단말기의 원활한 개발과 공급을 위해 단말기 사업부문을 분사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설립절차를 마친 KTF 테크놀로지스는 오는 16일 서울 역삼동 KTF 본사에서 창립 기념식을 갖고 자본금 20억원, 직원 40명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초대 대표이사에는 LG전자와 이즈텔즈에서 임원을 지낸 주성철(朱聖哲)씨가 선임됐으며, KTF의 단말기 개발업무를 담당하던 문황태(文煌泰)씨와 조지호(曺志鎬)씨가 각각 개발담당 임원과 사업기획담당 임원으로 선임됐다. KTF 테크놀로지스는 3세대 이동전화, 유.무선 통합서비스 등 신규서비스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공급하는 기술중심의 회사로 성장해 한통그룹사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무선통신 및 무선인터넷 분야의 솔루션 공급업체로 해외에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외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최첨단 멀티미디어 단말기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며, 서비스사업 해외진출시 동반 진출함으로써 단말기기 공급 뿐 아니라부가가치가 높은 무선인터넷 솔루션 등의 수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미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계획을 추진중이다. 주성철 대표이사는 "국내외 주요 단말기 관련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및 자본제휴를 통해 최첨단 멀티미디어 이동통신 단말기를 개발하는 전문업체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